한국 여자야구 4인, WPBL 초대 드래프트 지명…미국 여자프로야구 새 역사 쓴다

한국 여자야구 선수 4명이 미국 여자프로야구리그(WPBL) 초대 드래프트에서 나란히 지명을 받았다. 포수 김현아, 투수 김라경, 내야수 박주아, 박민서는 2025년 11월 열린 WPBL 드래프트를 통해 보스턴·뉴욕·샌프란시스코 구단의 선택을 받으며 미국 프로 무대에 도전하게 됐다.

WPBL은 2026년 8월 1일 첫 시즌 개막을 예정한 리그다. 한국 선수 4명의 동시 지명은 국내 여자야구가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한 사례로 평가할 만하다. MBC 보도

WPBL 드래프트, 한국 선수 4명 지명 결과

선수포지션지명 구단지명 순위김현아포수보스턴1라운드 전체 4순위김라경우완 투수뉴욕1라운드 전체 11순위박주아내야수·유격수샌프란시스코2라운드 전체 33순위박민서내야수뉴욕6라운드 전체 115순위

김현아는 초대 드래프트 전체 4순위로 보스턴의 지명을 받았다. 이화여대를 졸업한 그는 한국 여자야구 대표팀에서 포수와 중심 타선 역할을 맡아왔으며, 투수 리드와 장타력에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

김라경은 전체 11순위로 뉴욕에 합류했다. 그는 서울대 체육교육과에서 학업과 운동을 병행했고, 2022년 팔꿈치 부상 수술과 재활을 거친 뒤 일본 실업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며 미국 진출의 꿈을 준비했다.

박주아는 대표팀 유격수로 활약하며 샌프란시스코의 선택을 받았다. 박민서는 골프 선수로 전향한 경험이 있지만, WPBL 트라이아웃 공고를 계기로 다시 야구에 도전해 뉴욕 유니폼을 입게 됐다. 동아일보 보도

70여 년 만에 다시 출범하는 미국 여자프로야구

WPBL은 1943년부터 1954년까지 운영된 올아메리칸 걸스 프로야구 리그 이후 처음으로 출범하는 미국 여자 프로야구리그다. 보스턴, 뉴욕, 로스앤젤레스, 샌프란시스코를 대표하는 4개 팀이 첫 시즌에 참가한다.

초대 드래프트에서는 총 120명의 선수가 뽑혔고, 한국을 포함해 여러 국가의 선수가 지명됐다. 김현아는 전체 4순위 지명자로서 한국 여자야구의 존재감을 알린 대표적 사례가 됐다. MLB.com 드래프트 결과

한국 여자야구에 남은 과제와 기대

이번 지명은 끝이 아니라 출발점이다. 네 선수의 미국 무대 도전은 어린 여자 야구 선수들에게 현실적인 진로의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국내 여자야구도 선수 육성, 정기 대회, 국제경기 경험 확대라는 과제를 계속 안고 있다.

김현아, 김라경, 박주아, 박민서가 WPBL 첫 시즌에서 어떤 역할을 맡고 성장할지 주목된다. 한국 여자야구가 국제 프로리그에서 남길 다음 기록도 이제부터 시작이다. 먹튀검증